인공수정 2차 실패 후 시험관 시술을 결정하고 대구 차여성병원으로 전원한 실제 후기입니다. 난자 채취, 배아 이식 과정과 주사 팁, 임신 성공까지의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인공수정 실패 후 시험관 시술을 결정하게 된 이유
앞선 글에서 적었듯,
저는 인공수정 1차와 2차 모두 실패한 뒤 재시술을 고민하던 중 남편 직장 발령으로 대전에서 구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옮길지, 아니면 혼자 대전에 남아 기존 병원에서 시술을 이어갈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친정엄마의 한 통의 전화가 계기가 되었어요.
“대구 차여성병원에서 시험관 1차에 성공한 부부가 있다더라. 혼자 고생하지 말고 대구에서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때?”
남편과 상의 끝에 대구로 병원을 전원하기로 결정했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기존 병원 치료를 마무리했습니다.
대구 차여성병원 전원 및 첫 방문 후기
이사 전날 생리가 시작되면서 일정이 꼬여버렸지만, 결국 생리 3일차에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난임 진료는 한 분의 교수님이 담당하고 계셨고, 예약을 했음에도 대기시간은 꽤 길었습니다.
진료실에서 인공수정 결과와 수치를 설명드린 후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고, 교수님께서는 시험관 시술로 바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이제 정말 시험관을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관 시술 과정과 현실적인 변화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자가주사의 횟수가 크게 늘어난다는 점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직접 배주사를 놓아주지 않고, 약과 주사기, 여분 바늘을 충분히 챙겨주셨습니다.
✔ 배주사 팁
- 약을 뽑을 때는 굵은 바늘 사용
- 실제 주사 시에는 얇은 바늘로 교체
이 방법을 알고 나니 통증이 훨씬 덜했습니다.
또한 배를 잡았을 때 보이는 하얀 지방층 부분에 주사를 놓으면 통증과 출혈이 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개인차 있음)
가장 힘들었던 과정, 난자 채취 후기
시험관 시술 중 가장 힘들었던 과정은 난자 채취였습니다.
난자 채취는 남편과 함께 방문해야 하며, 같은 날 정자 채취도 진행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전날 충분한 숙면이 난자와 정자 상태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채취 당일에는 수면마취로 진행되었고, 깨어났을 때는 이미 병실이었습니다.
첫 느낌은 “너무 아프다”는 것이었고, 이후 진통제 처치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난자 약 17개 채취, 정자는 수면 부족 영향인지 양이 다소 적은 상태였습니다.
신선배아 이식 후기 (5일 배양)
건강한 배아가 잘 형성되어 5일 배양 신선배아 2개를 이식했고, 나머지 중 상태가 좋은 5개만 냉동 보관했습니다.
이식 당일은 혼자 병원을 다녀왔고, 초음파로 배아 위치를 확인한 후 약과 주사, 질정 사용 방법을 안내받았습니다.
✔ 시술 중 실수 경험
주사와 질정을 같은 시간에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병원에 문의하여 안내를 받았습니다.
혹시라도 실수가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아 이식 후 2주 변화
이식 후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극심한 졸림이었습니다.
평소 잠이 많지 않은 편인데도 하루 종일 졸릴 정도였고, 별다른 음식이나 행동을 일부러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임신 테스트기는 병원 방문 3~4일 전에 처음 사용했고, 희미한 두 줄을 확인했습니다.
시험관 1차 성공, 피검사 결과
병원 방문 후 피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임신 성공이었습니다.
일주일 뒤 2차 피검에서도 수치가 크게 상승해 쌍둥이 가능성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관 시술을 앞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 난자·정자 채취 전 충분한 숙면이 중요합니다
- 다른 사람과 증상을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작은 실수로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문의하세요
시험관 시술은 신체적인 부분뿐 아니라 멘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난임 시술과 함께 병행했던 한약 후기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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