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이야기

시험관 피검 후 아기집 확인부터 심장소리까지 (불안했던 기록)

꼬또꼬또 2026. 3. 28. 14:15

시험관 피검 통과 후 아기집 확인부터 심장소리까지 (실제 경험 기록)

지난 글에서 1차, 2차 피검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시험관 시술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죠.
피검 통과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걸요.

 

오늘은
아기집 확인부터 심장소리 듣기까지
제가 겪었던 감정과 경험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피검 통과 후, 아기집 확인 전까지의 불안한 시간

피검 통과 후 아기집 확인까지
제가 할 수 있는 건 정말 단순했어요.

  • 질정, 배주사 시간 맞춰 투약하기
  • 무리한 신체활동 하지 않기
  • 잘 먹고 잘 쉬기

이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들더라고요.

 

저만 그런 걸까요?

불안할 때 제가 가장 먼저 했던 건
바로 인터넷 검색이었어요.

 

저처럼 아기집 확인을 기다리는 분들의
증상을 하나하나 찾아보기 시작했죠.

 

그런데 문제는…

저는 정말 아무 증상도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아기는 잘 자라고 있는 걸까?”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무너졌어요.

 

좋은 이야기보다
“난황이 없어요”
“갑자기 성장이 멈췄어요”

이런 글들이 더 눈에 들어오면서
불안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아기집 확인 (임신 5~6주)

그렇게 기다리던 날,
드디어 아기집 확인을 하러 병원에 갔어요.

 

가운데 까맣고 동그란 부분이 아기집이에요.

다행히 아기집은 잘 확인되었고,
쌍둥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실망보다는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먼저 들더라고요.

 

순간
‘혹시 문제가 있는 건가?’
라는 불안이 스쳤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산모수첩은 심장소리 확인 후 드릴게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나서야
큰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심장소리 확인 전까지 또 다른 불안

아기집 확인 후에도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더라고요.

다시 다른 산모들과 증상을 비교하며
불안한 시간을 보냈어요.

 

특히
왼쪽 아랫배 통증이 꽤 심했어요.

왼쪽으로 누울 수 없을 정도였고,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아기 심장소리 확인 (임신 6~7주)

일주일 뒤,
불안한 마음을 안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어요.

다행히도
아기의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었어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아, 이게 기뻐서 나는 눈물이구나”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어요.


자궁외 임신 의심과 통증

하지만 동시에
왼쪽 아랫배 통증이 계속되고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로 확인하시더니

“자궁 외에 아기집처럼 보이는 게 하나 있다”
“확실하지 않으니 일주일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배아를 2개 이식했었기 때문에
하나는 자궁외 착상이 된 건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일주일 뒤 검사에서는
그 구조물이 사라졌고, 통증도 함께 없어졌어요.


산모수첩 발급과 추가 처방

심장소리를 확인한 날,
드디어 산모수첩과 임신 확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처방받은 약은

  • 베이비 아스피린
  • 엘아르기닌

특히 엘아르기닌은
맛이 끈적하고 역해서 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마무리

피검 통과 후
아기집 확인, 그리고 심장소리까지

짧지만 정말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었어요.

 

불안과 걱정이 반복되던 시기였지만
결국 그 모든 과정을 지나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지금 이 시기를 지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 시간을 지나왔고,
그 끝에는 분명 기쁜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입덧 경험을 나눠볼게요.